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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KO패'에 남은 시간 10년인데…더딘 탄소 감축 [탐사보도 뉴스프리즘]

2023-04-01 13 Dailymotion

'KO패'에 남은 시간 10년인데…더딘 탄소 감축 [탐사보도 뉴스프리즘]<br /><br />[오프닝: 이광빈 기자]<br /><br />시민의 눈높이에서 질문하고, 한국 사회에 화두를 던지며,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 시작합니다! 이번 주 이 주목한 이슈, 함께 보시죠.<br /><br />[영상구성]<br /><br />[이광빈 기자]<br /><br />전 세계가 온실가스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, 이젠 많이 접하셨죠. 이 문제를 다루는 유엔 산하기구인 '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', IPCC가 최근 지구 온난화의 현재와 미래를 총망라한 평가보고서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미래의 재앙을 막기 위해 남은 시간은 10년뿐이라고 경고했는데요. 기후변화에 대한 경고음은 이제 커질 만큼 커졌는데, 대응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종 경고 보고서의 내용과 일상으로 다가온 기상이변, 우리의 월급통장을 위협하는 기후무역장벽을 살펴보겠습니다. 먼저 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다가오는 '기후 폭탄'…"남은 시간은 10년뿐" / 윤솔 기자]<br /><br />[기자] 녹아내리는 빙하부터 이상고온, 예상을 넘는 폭우까지..번져만 가는 기후 위기를 막을 시한은 얼마나 될까.<br /><br />지구의 기후 운명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, IPCC의 답은 '10년'입니다.<br /><br />최근 만장일치로 채택된 6차 평가 보고서는 더 이상 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단기 기후 행동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6차 보고서에서는…최근 이상 기온의 상당 부분은 인간에 의한 기후 변화란 요소를 빼고서는 설명될 수 없다라는 거까지 진전이 됐습니다. 큰 진전이 됐다고 볼 수가 있겠죠."<br /><br />보고서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탓에 1850년에서 1900년 대비 지구 지표 온도가 1.1℃ 상승했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이 추세대로라면 20년 뒤에는 1.5℃가 오른다는 게 보고서의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전 예측보다 10년 빨라진 겁니다.<br /><br /> "지난 6~7년 간 과학자들이 모여서 온실가스 배출이나 농도나 이런 걸 해봤더니 생각보다 빨리 올라간다는 거잖아요. 에너지 사용이 아직도 화석 연료 베이스다 이런 얘기니까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그런 절박함, 그런 걸 의미하고 있죠."<br /><br />지표 온도가 1.5℃ 오른다는 건 극단적 폭염이 과거보다 8.6배 많아지고 집중호우와 가뭄 등 큰 피해를 낳는 기상이변도 잦아진다는 뜻입니다.<br /><br />보고서는 또 국제적인 노력으로 이뤄진 기후 변화 협약과 교토의정서, 파리 협정은 기후 위험을 줄이는 데에 효과적이지만 위반국을 제재할 수 없는 점에서 한계가 있는 점도 지적합니다.<br /><br /> "법을 위반하면 제재를 가하는 것처럼 국제사회에서는 그런 것들이 통하는 게 아니잖아요. 부담이 크다보면 회피하고 싶은 생각도 들거든요. 그러나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죠. 다음 세대의 일자리와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 이 문제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."<br /><br />유엔은 IPCC 보고서 발표와 관련해 탄소 배출이 없는 넷 제로 달성시점을 선진국은 2040년, 개발도상국은 2050년으로 앞당길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"수많은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관련해 앞으로 10년이 골든타임이라고 지적합니다. 우리의 선택과 행동이 향후 수 천년에 걸친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거라는 경고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"<br /><br />[이광빈 기자]<br /><br />올해 봄꽃들이 역대급으로 일찍 피면서 상춘객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만<br /><br />그 이면엔 온난화라는 그늘이 있는데요. 이상 고온으로 봄꽃들이 일찍 피면서 적응 못한 꿀벌들이 폐사하고, 생태계가 점차 무너지는 겁니다. 이른 봄꽃은 기후 변화에 대한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합니다.<br /><br />김동혁 기자 입니다.<br /><br />[이대로 두면 진달래 2월에 핀다… 이른 봄꽃의 경고 / 김동혁 기자]<br /><br />기찻길을 따라 연분홍빛의 벚꽃 터널이 장관을 이룹니다.<br /><br />평소보다 일주일이나 빨리 꽃망울을 터트리면서,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.<br /><br />부산에서는 관측 102년 만에 역대 가장 일찍 벚꽃이 폈습니다.<br /><br />때 아닌 봄 더위 탓입니다.<br /><br /> "올해 3월 1일부터 18일까지 부산의 평균 기온은 11.2도로 평년보다 3도가 높았고요. 일조시간은 133.7시간으로 평년보다 18.3시간 길었습니다. 높은 기온과 긴 일조시간으로 빨리 개화한 것으로 보입니다"<br /><br />서울과 대구에서도 관측 사상 두 번째로 빠르게 봄꽃을 맞이했는데,,봄꽃 개화 시기는 매년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980년대 4월 개화가 일반적이던 진달래는 2000년대 들어선 3월에 더 많이 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대로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한다면,<br /><br />대구에선 지금보다 한 달 가량 봄꽃들이 더 빨리 피고, 서울과 강릉, 부산 등도 20일 이상 앞당겨집니다.<br /><br />21세기 후반기엔 진달래가 겨울인 2월 말에, 개나리는 3월 2일, 벚꽃도 3월 초순이면 필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진달래와 벚꽃을 봄꽃이라 부르지 못하는 상황이 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우리나라 과거 109년의 기온 변화를 분석해본 결과 다른 계절에 비해 봄 계절의 기온 상승률이 가장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. 봄꽃 개화 시기의 변동은 지역 축제에 영향을 미치고, 더 나아가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"<br /><br />때이른 개화 현상은 이미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는데, 꿀벌의 감소가 대표적입니다.<br /><br /> "사람이나 말이나 소 등 가축들은 그래도 적응을 하는데, 식물이나 곤충들은 굉장히 민감한가봐요. 적응을 못하고 허약해지는 거죠"<br /><br />식량 공급과 먹이사슬에 필수인 꿀벌의 소멸은 사람의 생존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세계 100대 주요 농작물 중에 70% 이상을 꿀벌이 수분 매개를 한다 이렇게 발표 하고 있거든요. 생태계 유지에 대단히 중요하고. 아인슈타인 박사는 꿀벌이 사라지면 우리 인류도 4년 이내에 멸망할 것이다 이렇게 발표를 하고 그러거든요"<br /><br />봄꽃의 비상식적인 이른 개화와 꿀벌 소멸이란 경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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